A매치 휴식기 마치고 재개되는 K리그…최대 빅매치는 ‘현대가 더비’

입력 2024-03-28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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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단 페트레스쿠 감독(왼쪽), 울산 홍명보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동아DB

A매치 기간이 끝나고 K리그가 재개된다. 가장 크게 관심을 모으는 맞대결은 단연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전북 현대-울산 HD의 ‘현대가 더비’다.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대결 중 하나다. 두 구단은 K리그1을 양분하는 쌍두마차다. 2017년부터 5연패를 달성한 전북과 지난해 구단 최초의 2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K리그를 상징하는 구단들이다.

하지만 양 팀의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전북은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답답한 경기력으로 4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데 이어 단 페트레스쿠 감독(루마니아)이 지휘봉을 잡은 지 2년째인 올해는 2무1패로 아직 첫 승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전북은 최근 울산과 맞대결에서 크게 밀리고 있다. 지난해 6월 안방에서 2-0으로 이긴 이후 4경기에선 1무3패다. 과거에는 전북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지만, 최근 고전으로 인해 통산 전적에서도 41승29무42패로 역전 당했다.

울산은 한결 여유로운 처지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다. 3연패에 도전하는 올 시즌에도 3라운드까지 2승1무를 거뒀지만 내용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수비가 문제다. 1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 홈경기에선 수비 집중력이 크게 무너지면서 3골이나 허용했다. 불안한 수비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번 맞대결의 최대 변수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다. 태국과 치른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4차전(21일 서울·26일 방콕)에 참가했던 전북과 울산 선수들의 체력 회복 여부가 관심사다. 전북에선 김진수, 박진섭, 송민규 등 3명, 울산에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주민규와 수비의 핵 김영권, 조현우 등 5명이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왔다. 이들의 빠른 체력 회복과 백업 자원들의 활약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

‘현대가 더비’ 외에도 다양한 경기들이 예정돼 있다. 같은 시각 인천은 안방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을 불러들인다. 양 팀 모두 아직 올 시즌 첫 승이 없기 때문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또 31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릴 강원FC-FC서울의 맞대결은 ‘특급 외인’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의 방문으로 9700여석이 매진되며 일찌감치 큰 기대감을 낳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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