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김소니아 품은 BNK, 센터 발굴 더 중요해졌다!

입력 2024-04-22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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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부산 BNK 썸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종료 후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센터 진안(28·181㎝)이 부천 하나원큐로 떠났지만, 가드 박혜진(34·179㎝)과 포워드 김소니아(31·177㎝)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BNK의 가드진은 이미 리그 최정상급으로 꼽힌다. 어시스트 능력이 뛰어난 안혜지(27·164㎝)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리딩과 득점이 모두 가능한 이소희(24·170㎝)까지 버티고 있다. 여기에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박혜진과 스코어러 김소니아의 가세로 더 막강한 화력을 뽐낼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물론 변수는 있다. BNK는 박혜진과 김소니아의 영입에 따른 보상선수 이동이 관건이다. 시즌 공헌도에 따라 보호선수 4명 외 1명을 김소니아의 원 소속팀 신한은행으로, 박혜진의 경우는 보호선수 5명 외 1명을 아산 우리은행으로 보내야 한다. 이에 선수단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박혜진과 김소니아의 뛰어난 리바운드 능력과는 별개로 경쟁력있는 센터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분명하다.

지난 시즌까지 BNK는 진안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진안은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4시즌 연속 평균 33분 이상을 소화했고, 최근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만들 정도로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그만큼 젊은 센터진 박성진(20·185㎝)과 문지영(22·183㎝), 최민주(21·180㎝) 등의 출전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시즌 평균 13분2초를 소화하며 1.96점·2.4리바운드·0.4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성진의 성장은 고무적이다. 확실한 센터 자원 한 명을 보유하는 것만으로 전력에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김소니아가 신한은행 시절 김태연(187㎝)과 변소정(180㎝) 등 장신 센터들의 부상 공백을 절감했던 만큼 골밑에서 싸워줄 수 있는 자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강산 스포츠동아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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