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손흥민, 토트넘과 우선 2026년까지…장기계약은 미뤄졌나?

입력 2024-05-30 14: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32)이 우선 2026년까지 소속팀과 동행할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에 따른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새삼스러운 소식은 아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조세 무리뉴(포르투갈)~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에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호주) 체제에서도 붙박이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꾸준히 “이적은 없다”고 강조해왔고, 매년 큰 폭의 리빌딩을 단행한 토트넘 역시 한 번도 이별을 계획한 적이 없다. 디애슬레틱은 “이 결정(연장 옵션 발동)은 손흥민이 팀 내 핵심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여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2021년 7월 2021~2022시즌에 앞서 2025년 6월까지 재계약했다. 당시 계약은 ‘4+1년’으로 구단이 손흥민과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쉬움은 있다. 계약 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계약 연장에 무게가 실렸다. 영국 매체들은 지난해부터 토트넘이 ‘대체불가’ 손흥민과 재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연스레 현재 19만 파운드(약 3억3000만 원)의 주급도 크게 오를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장기 계약 대신 연장 옵션으로 방향을 틀었다.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물론 계약 연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다행히 손흥민의 활약은 꾸준하다. 지난해 여름 단짝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났음에도 2023~2024시즌 흔들림 없이 팀을 단단히 붙잡아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안겼다. 핵심 공격수답게 17골·10도움을 올리며 개인통산 3번째 ‘10골-10도움’ 고지에도 올랐다.

긴 시즌을 마치고 현재 국내에서 휴식 중인 손흥민은 6월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될 축구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싱가포르(6월 6일·원정)~중국(6월 11일·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질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6차전에 나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