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C조의 치열한 경쟁과 중국-우즈벡-북한의 행보 주목

입력 2024-06-27 17: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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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이 27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진행됐다. 아시아축구가 상향평준화된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의 격차도 줄어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이 속한 B조 못지 않게 A, C조도 눈길을 모은다. A조는 이란(20위)~카타르(35위)~우즈베키스탄(62위)~아랍에미리트(69위)~키르기스스탄(101위)~북한(110위), C조는 일본(17위)~호주(23위)~사우디아라비아(56위)~바레인(81위)~중국(88위)~인도네시아(134위)로 구성됐다. 이 중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 4개국이 속한 C조는 ‘죽음의 조’로 평가된다.

일본, 호주, 사우디는 2022카타르월드컵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이들 중 한 팀은 본선으로 직행하는 대신 플레이오프(PO)를 치러 북중미월드컵에 도전해야 한다. 이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중국이 24년만의 본선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 지도 궁금하다. 자국 내에선 48개국 체제에 힘입어 본선에 다시 오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A조도 흥미롭다. 매번 간발의 차로 최종예선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던 우즈베키스탄은 유럽파의 힘을 앞세워 이번에야말로 월드컵 출전의 숙원을 이루겠다고 다짐한다.

북한의 행보에도 눈길이 쏠린다. 1966잉글랜드월드컵(8강)과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조별리그 탈락)에도 출전했던 북한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자국 내 확산을 우려해 기권한 바 있다. 올해 3월에도 일본과 아시아 2차 예선 홈경기를 앞두고돌연 기권했다. 우여곡절 끝에 월드컵 출전 기회를 이어가게 됐지만, 북한의 행보는 아시아축구계의 주요 관심사임이 분명하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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