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땀승' 英 전설, 사우스게이트 감독 강력 비판

입력 2024-07-01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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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구라도 정복할 것 같은 멤버로 조별리그 1승 2무와 16강전 연장 끝 승리를 거둔 잉글랜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잉글랜드는 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슬로바키아와 유로 2024 16강전을 가졌다.

이날 잉글랜드는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경기 막판까지 0-1로 끌려갔으나, 주드 벨링엄과 해리 케인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주드 벨링엄-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는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5분 벨링엄의 바이시클 킥 골과 연장 전반 1분 터진 케인의 헤더 골에 힘입어 8강 진출을 이뤘다.

경기 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해냈다. 이것은 우리의 정신이고 오늘 정말 잘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이어 ”더 빨리 움직이고 빨리 공을 뿌리는 게 더 좋았겠으나, 인내심을 잘 보여줬다“라며 ”물론 우리는 경기를 거듭할 수록 더 나아지길 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한 시선은 좋지 않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전설 앨런 시어러는 슬로바키아전 이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시어러는 영국 BBC를 통해 "어떻게든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나, 95분 동안의 경기력은 절망적이었다"고 평가했다. 95분은 벨링엄의 골이 나오기 전을 의미한다.

이어 "벨링엄의 골이 터지기 전까지 득점할 조짐이 보이지 않았다. 어쨌든 다행이다"라며 잉글랜드 경기력을 비판했다.

또 "케인이 그렇게 깊게 내려오는 것을 바라는 팬들은 없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원하는 전술이라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 "많은 이들이 잉글랜드가 공격적이기를 원한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원래 그런 축구를 하지 않았다. 바뀔 거라고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술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최고의 스쿼드를 갖고도 조별리그 1승 2무와 16강전 졸전 끝 승리에 만족했다.

이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 벌써부터 8강전 상대인 스위스에 망신을 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첫 판에서의 부진을 딛고 우승한 경우는 상당히 많다. 잉글랜드 역시 지켜볼 일이다.

주드 벨링엄의 바이시클킥 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극적인 승리를 거둔 잉글랜드는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스위스와 오는 7일 01시 열리는 8강전을 가진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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