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이니 해줘' 아르헨, '메시에 사과 요구' 차관 경질

입력 2024-07-19 10: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코파 아메리카 2024 우승 후 인종차별 논란이 터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이에 대한 리오넬 메시(37)의 사과를 주장한 아르헨티나 차관이 자리를 잃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훌리오 가로 체육부 차관을 경질한다고 전했다. 이는 사과 요구 때문.

앞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우승한 뒤 버스 안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엔소 페르난데스의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프랑스인은 모두 앙골라 출신”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명백히 인종차별적 내용.

이후 페르난데스의 사과가 나왔으나, 프랑스축구협회는 이번 사태를 공식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아르헨티나 체육부 차관인 가로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냈다. 메시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에게 사과할 것을 요청한 것.

아르헨티나를 이끄는 주장이며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메시가 사과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가로 차관을 경질했다.

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메시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지 않았다. 문제가 된 버스에 타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이끄는 주장이다.

메시가 고개를 숙인다고 인종차별의 잘못을 메시에게 덮어씌우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내부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