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신인 정준재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손맛’을 봤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 기분이구나.”
SSG 랜더스 신인 정준재(21)는 27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0-1로 뒤진 4회말 1사 후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다. 두산 선발 최원준의 스트라이크존 몸쪽 하단 모서리에 꽂힌 슬라이더를 잘 걷어낸 덕분에 인천SSG랜더스필드의 좌·우중간 담장을 비거리 115m로 넘길 수 있었다. 2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그는 “사실 빠른 계열의 공을 노리고 있었다”고 몸을 낮췄다. 이어 “낮게 깔리는 빠른 공을 생각하며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배트를 돌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홈런은 정준재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동국대 재학 중 이른바 ‘얼리 드래프트’ 선수로 2024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 정준재는 2차 5라운드 5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홈런을 친 순간 어떤 기분이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넘어갈 듯하긴 했다”며 웃은 뒤 “타구 방향이 중앙 쪽이었다 보니 1루로 뛰면서 마음속으로 ‘제발 넘어가라’고 생각했는데, 넘어가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웃음은 참으려 했는데, 누상을 돌다 끝내 웃음이 나오더라. ‘이 기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KBO 등록선수 프로필상 정준재는 165㎝로 키가 크지 않은 선수다. 27일 경기 전까지 43경기에서 타율 0.314(86타수 27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곤 있었지만, 빠른 발과 단타 생산으로 휘젓는 유형이기에 장타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던 게 사실이었다. 이에 이숭용 SSG 감독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렇게 말하면 (정)준재가 기분 나빠할 수 있으려나(웃음). 많은 사람이 예상한 홈런은 아니었지만, 홈런 자체로 우리 모두 정말 놀라워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니 나도 모르게 내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려져 있더라”고 덧붙였다.

SSG 신인 정준재가 28일 인천 두산전을 앞두고 전날 친 데뷔 첫 홈런 기념구를 들고 웃고 있다. 인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홈런을 친 배트에도 사연이 있었다. 평소 자신이 쓰던 배트가 아니었다. 윤재국 SSG 작전·주루코치와 인천고 시절 감독과 선수로 인연이 있던 신민재(LG 트윈스)의 배트였다. 선수들은 자신의 신체조건에 맞는 배트를 써야 하는데, 윤 코치는 정준재와 신체조건이 비슷한 신민재(171㎝)의 배트를 얻어다 줬다. 정준재는 “평소 끝에 무게를 실은 840g짜리 배트를 쓴다. 체감상 (건네받은 배트는) 850~860g쯤 될 듯하다. 실제로는 좀더 무겁긴 해도 잡았을 때의 체감은 기존의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고, 무게의 밸런스가 내 것과 달라 딱 좋았다”고 밝혔다.
인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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