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인, 사격 25m 권총 金…한국사격, 올림픽 역대 단일 대회 최고성적 타이

입력 2024-08-03 2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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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인(가운데)은 3일(한국시간) 샤토루사격센터에서 벌어진 파리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슛오프 끝에 2위 카밀 예드레제프스키(왼쪽)을 따돌리고, 동메달리스트 베로니카 마요르와 시상대에 섰다. 사진출처|국제사격연맹(ISSF) 공식 SNS

양지인(가운데)은 3일(한국시간) 샤토루사격센터에서 벌어진 파리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슛오프 끝에 2위 카밀 예드레제프스키(왼쪽)을 따돌리고, 동메달리스트 베로니카 마요르와 시상대에 섰다. 사진출처|국제사격연맹(ISSF) 공식 SNS


양지인(21·한국체대)이 2024파리올림픽 사격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양지인은 3일(한국시간) 샤토루사격센터에서 벌어진 파리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카밀 예드레제프스키(프랑스)와 37-37로 맞선 슛오프에서 1점을 추가하며 웃었다. 동메달은 베로니카 마요르(헝가리)에게 돌아갔다.

25m 권총은 올림픽에서 여자 선수만 치르는 종목이다. 본선은 급사와 속사, 결선은 급사로만 치른다. 양지인은 전날(2일) 본선에서 586점을 쏴 마요르(592점)~마누 바커(인도·590점)~하니예 로스타예만(이란·588점)~트린 투 빈(베트남·587점)~자오 난(중국·586점)에 이어 6위를 차지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잡았다.

결선은 10.2점 이상을 쏴야 1점으로 인정되고, 이보다 미만의 점수를 쏘면 0점 처리된다. 8명의 선수 모두 한 시리즈에 일제히 5발을 쏴 총 3시리즈 동안 15발을 격발한 뒤, 이후 시리즈부터는 최하위를 탈락시키는 ‘일리미네이션 게임’으로 진행됐다.
양지인(사진)이 3일(한국시간) 샤토루사격센터에서 벌어진 파리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결선 슛오프에서 카밀 예드레제프스키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출처|국제사격연맹(ISSF) 공식 SNS

양지인(사진)이 3일(한국시간) 샤토루사격센터에서 벌어진 파리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결선 슛오프에서 카밀 예드레제프스키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출처|국제사격연맹(ISSF) 공식 SNS


첫 3시리즈 동안 13점을 쏴 선두를 달린 양지인은 거칠 것이 없었다. 조금씩 추격해오던 예드레제프스키가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슛오프로 끌고 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총 4발을 쏴야하는 슛오프에서 3발을 맞춘 양지인은 1발에 그친 예드레제프스키를 꺾고 소중한 1점을 추가했다. 남원하늘중 1학년 시절 수행평가를 통해 사격을 시작한 그는 사격 입문 8년 만에 세계 최정상 자리에 우뚝 섰다.

양지인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7번째 금메달이자, 장갑석 감독이 이끄는 사격국가대표팀의 3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금3, 은2를 수확하며 역대 최고성적을 거둔 2012런던올림픽(금3·은2)과 타이를 이뤘다.


파리|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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