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새 외국인투수 에릭 라우어를 총액 35만 달러에 영입했다. KIA와 계약을 마친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라우어.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는 6일 “새 외국인투수 에릭 라우어(29)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엘리리아 출신인 라우어는 신장 190㎝에 체중 94㎏의 건장한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4시즌 동안 뛴 경력이 있는 좌완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20경기(선발 112경기)에 출장해 36승37패2홀드 평균자책점(ERA) 4.30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36경기(선발 30경기)에 나서 9승10패 ERA 4.64를 마크했다. 특히 지난 2022년엔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29경기에 선발로 나서 11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만 19경기에 등판(선발 16경기), 75.1이닝을 투구하며 4승5패 ERA 5.26을 기록했다.
라우어는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90㎝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시속 151㎞의 빠른공과 낙차 큰 커브가 위력적인 투수다. 지난 5일 오후에 입국했으며 남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KIA는 5일 KBO에 우완 윌 크로우와 좌완 캠 알드레드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크로우는 KIA가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100만 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우완 투수다. 올 시즌 8경기에서 5승1패 ERA 3.57의 성적을 남겼는데, 팔꿈치 부상으로 5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는 크로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캠 알드레드를 단기 대체 선수로는 높은 금액인 32만5000달러에 데려왔다. 그러나 알드레드는 극심한 좌우 편차를 보이며 9경기에서 3승2패 ERA 4.53의 밋밋한 성적을 남겼다. KIA는 결국 완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고, 확실한 외국인투수 ‘에이스’ 확보를 위해 라우어를 영입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