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치면 넘어간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파워를 지닌 지안카를로 스탠튼(35, 뉴욕 양키스)이 자신의 시그니처 타구로 13번째 20홈런 시즌을 만들었다.
뉴욕 양키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스탠튼은 시즌 20호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팀의 8-7 승리르 이끌었다.
스탠튼은 1회 선취점을 만드는 희생플라이를 때린 뒤, 3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타격감을 조율한 스탠튼은 5회 시즌 20호 대포를 터뜨렸다.
뉴욕 양키스가 2-0으로 앞선 5회 2사 2, 3루. 스탠튼은 텍사스 구원투수 호세 르클럭의 바깥쪽 83마일 슬라이더를 그대로 걷어 올렸다.
애런 저지-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스탠튼의 타구는 발사 각도 17도에 불과했으나 비거리는 405피트(123.4m)에 달했다. 30개 구장 중 29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
특히 오른손 타자 바깥쪽 공을 그대로 끌어당겨 낮고 빠르게 넘기는 것은 스탠튼의 상징과도 같은 타구. 스탠튼은 이날 자신의 시그니처 홈런을 때렸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탠튼은 이날까지 시즌 78경기에서 타율 0.247와 20홈런 52타점 38득점 72안타, 출루율 0.301 OPS 0.797 등을 기록했다.
여전히 기대 이하의 성적. 하지만 스탠튼을 상대하는 투수들은 여전히 큰 부담을 안고 공을 던진다. 스치면 넘어가기 때문이다.
스탠튼은 이날까지 통산 422홈런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보장 계약은 오는 2027시즌까지. 즉 3년 더 남았다. 통산 500홈런 달성은 충분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