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대체 외국인선수 시라카와와 15일 연장 계약 …브랜든 9월 4일 이후 복귀하나

입력 2024-08-21 13: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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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브랜드 와델의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인 시라카와 케이쇼와 계약을 연장했다. 그는 정규시즌 종료 시점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하지만 정식선수가 아니어서 포스트시즌에는 나설 수 없다. 스포츠동아DB

두산은 브랜드 와델의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인 시라카와 케이쇼와 계약을 연장했다. 그는 정규시즌 종료 시점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하지만 정식선수가 아니어서 포스트시즌에는 나설 수 없다.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가 우완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와 동행을 이어간다.

포항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벌이고 있는 두산은 21일 브랜든 와델(30)의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인 시라카와와 추가 계약을 발표했다. 20일로 기존 6주 계약이 만료된 시라카와는 140만 엔(약 1300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15일간 두산과 계약을 연장했다. 9월 4일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SSG 랜더스에서 대체 선수로 KBO리그와 인연을 맺은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시라카와는 7월 10일 두산으로 이적했다. 두산 소속으로는 5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ERA) 5.43을 기록했다. 기복을 보였으나,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8이닝 4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이적 후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6월 왼쪽 어깨 견갑하근 미세손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브랜든은 재활을 거쳐 이달 3일 잠실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하지만 다쳤던 부위에 통증이 계속됐고, 복귀 시점은 다시 미뤄졌다. 이에 두산은 시라카와와 계약 연장을 검토했다. 올 시즌 2차례 외국인선수를 완전히 교체한 터라 선택의 여지도 없었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를 조던 발라조빅, 헨리 라모스를 제러드 영으로 교체한 바 있다.

시라카와는 두산이 등록한 정식 선수가 아니라 정규시즌까지만 마운드에 설 수 있다. KBO는 8월 15일까지 정식으로 등록된 선수만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정식으로 등록된 두산의 외국인투수는 브랜든과 발라조빅이다.

잠실구장에서 훈련하는 두산 브랜든 와델.  스포츠동아DB

잠실구장에서 훈련하는 두산 브랜든 와델. 스포츠동아DB


PS 진출에 다가서고 있는 두산은 10월 초 시작될 가을야구에선 브랜든을 활용해야 한다. 브랜든은 6월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 전까지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등판해 7승4패, ERA 3.12를 기록했다. 10차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이닝소화능력도 과시했다. 브랜든이 두산과 시라카와의 계약이 끝나는 다음 달 4일 이후 1군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항|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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