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 차이” LG 염경엽 감독이 본 임찬규의 좋을 때와 나쁠 때

입력 2024-08-22 1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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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선발 투수 임찬규가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선발 투수 임찬규가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초구 스트라이크를 보면 된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22일 잠실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하루 전 21일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8삼진으로 호투를 펼친 임찬규의 투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는 21일 경기에서 SSG에 1-5로 졌다. 임찬규는 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6회까지 SSG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7이닝 무실점)와 명품 투수전을 벌였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마크하며 제 몫을 다 했지만, 팀 타선 지원 부족으로 시즌 8승 사냥은 무산됐다.

임찬규는 지난해 30경기에서 14승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올 시즌 활약은 지난해에 미치진 못하지만, 여전히 10승을 목표권에 놓고 있는 상태다. 그는 올해 20경기에서 7승6패 평균자책점 4.53의 성적을 거뒀다.

염 감독은 “(임)찬규는 좋을 때와 나쁠 때의 컨디션을 알아 보려면 결국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보면 된다. 그걸 100%로 가져갈 순 없지만, 60% 정도만 유지해도 이닝을 어느 정도 끌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소위 강·약 조절을 할 수 있는 투수다. 볼 카운트를 투 볼로 가느냐, 원 스트라이크를 잡고 가느냐는 차이가 분명 있다. 원 스트라이크를 잡고 가면 타자를 잡을 수 있는 확률은 그 만큼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염 감독은 지난 20일에 1군에 복귀한 뒤 21일 경기에서 공을 던진 좌완 이우찬에 대해선 평가를 유보했다. 이우찬은 21일 0.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본인 느낌은 좋다고 하더라. 하지만 조금 더 봐야 한다. 야구가 하루 아침에 좋아지면 야구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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