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 명씩은 나오네요” KT표 불펜 수호신, 올해 깜짝 등장 인물은 단연 김민

입력 2024-08-26 15: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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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민(왼쪽)과 마운드 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강철 감독(가운데). 스포츠동아DB

KT 김민(왼쪽)과 마운드 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강철 감독(가운데). 스포츠동아DB

“매년 한 명씩은 그래도 어떻게 나오네요.”

5위 수성을 시작한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지난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올 시즌을 복기하며 최근 불펜진에서 ‘애니콜’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25)의 활약을 언급했다. 

김민은 KT 불펜진에서 올해 수호신 역할을 맡고 있는 투수다. 26일까지 59경기에서 8승2패17홀드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66.1이닝을 던졌다. 선발로 뛰었던 2019시즌(150.2이닝)을 제외하면 데뷔 이래 한 시즌에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이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24일 경기에선 (김)민이가 위기를 막아준 게 정말 컸다”고 말했다. 김민은 24일 팀이 5-2로 앞선 6회말 2사 1·3루 위기에서 SSG 박성한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4구만에 박성한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했다. 이후 7회말까지 실점 없이 막아 최종 1.1이닝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김민의 최근 활약을 지켜보며 그 동안 KT 불펜에서 큰 힘을 보탠 선수들의 이름을 떠올렸다. 그는 “감독 부임 후 그래도 매년 한 명씩은 불펜에서 자기 몫을 해주는 ‘새 얼굴’들이 나오는 거 같다. 손동현, 김민수, 박시영 등이 불펜에서 좋은 모습들을 보여줬는데, 올해는 김민이 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올해는 우규민, 김민수, 김민, 박영현으로 이어지는 4명으로 버티고 있다”며 필승조의 활약을 칭찬했다. 최근 활약이 가장 두드러지는 자원은 단연 베테랑 우규민이다. 그는 올해 37경기에서 2승1패3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2.39로 활약하며 최근 높은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0.93이다.

마무리투수 박영현의 활약 역시 놀랍다. 박영현은 53경기에서 9승2패2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수확했다. 이 감독은 “심장이 워낙 강한 선수다. 타자를 상대하면서도 자기 공을 던질 줄 안다. 최근 들어서는 떠오르는 공의 궤적이 더욱 좋아진 모습”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은상 스포츠동아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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