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최영일 위원장(사진) 체제의 첫 일정을 소화했다. 전강위 위원들은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여자대표팀 감독은 9월 말, 남자 U-23 대표팀 감독은 올해 말까지 선임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최영일 신임 위원장 체제의 첫 일정을 소화했다.
전력강화위는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최 위원장을 비롯해 한준희 협회 부회장, 정재권 한양대 감독, 박철 K리그 경기감독관, 백종석 FC서울 스카우트,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 등 전력강화위원 전원(6명)이 참석했다.
여자국가대표팀과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 선임 관련 내용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여자대표팀은 2019년부터 지휘했던 콜린 벨 감독(잉글랜드)이 올해 6월 사임한 뒤 표류하고 있다. 이후 A매치와 소집훈련 없이 허송세월하고 있다. 2026호주아시안컵과 2027브라질여자월드컵 본선 도전을 위해선 하루빨리 사령탑을 임명해야 한다.
남자 U-23 대표팀 역시 4월 이후 운영되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현 대전하나시티즌) 체제에서 2024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열렸던 2024 U-23 아시안컵 8강에 그친 탓이다. 새 감독으로 2026나고야·아이치아시안게임과 2028LA올림픽에 대비해야 한다.
전력강화위는 여자대표팀과 남자 U-23 대표팀 감독을 각각 9월 말과 올해 말까지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먼저 여자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전력투구한 뒤 10~12월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간다.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1월 25일까지 각급 대표팀 지원 방안도 꾸준히 논의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회의에서 최 위원장과 위원들이 차기 여자대표팀 사령탑에 필요한 자질, 경력, 전술 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시기를 놓고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며 “10월과 11월 모두 여자축구 A매치 주간인데, A매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9월 초 열릴 다음 회의에서 더 구체적인 얘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