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악몽에서 벗어난 김광현…3연패 탈출 SSG, 가을야구 향한 희망 이어가

입력 2024-09-05 21: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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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이 5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5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김광현이 5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5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랜더스 좌완투수 김광현(36)이 LG 트윈스와 악연을 끊어내며 모처럼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김광현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며 SSG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3연패를 끊은 SSG(60승1무67패)는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12-2로 승리한 5위 KT 위즈(63승2무64패)와 3게임차를 유지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3위 LG(66승2무59패)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삼성 라이온즈(71승2무56패)와 격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김광현은 이날 맞대결 전까지 올 시즌 LG를 상대로 유독 부진했다. 4차례 선발등판에서 승리없이 3패만을 떠안았고, 평균자책점(ERA)은 무려 11.50이었다. 7월 17일 잠실 LG전에선 3이닝 9안타 2홈런 8실점으로 조기 강판의 수모까지 겪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초 SSG 타선이 3점을 뽑아낸준 덕분인지 출발부터 가벼웠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말과 3회말 잇달아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SSG가 4-0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난 4회말에는 첫 실점을 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줬다. 계속된 2사 1·2루에선 김현수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5회말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로 1실점한 김광현은 6회말 2사 후 구본혁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최원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더 이상의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시즌 12번째 QS 피칭을 작성한 김광현은 9승(9패)째를 수확해 2022년(13승) 이후 2시즌 만의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1승만을 남겨뒀다.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5.29에서 5.13으로 낮췄다.

SSG 불펜 필승조 노경은(1이닝)~문승원(0.2이닝)~서진용(0.1이닝)~조병현(1이닝)은 3이닝 무실점 합작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노경은은 시즌 32번째 홀드로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조병현은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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