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901호 골-2경기 연속 결승골…‘39세’ 호날두의 역사 창조는 ‘현재진행형’

입력 2024-09-09 13: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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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일(한국시간) 이스타디우 다 루즈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홈경기 후반 43분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출처|포르투갈축구협회 SNS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일(한국시간) 이스타디우 다 루즈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홈경기 후반 43분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출처|포르투갈축구협회 SNS


39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발자취는 축구계의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포르투갈은 9일(한국시간)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1조 2차전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네이션스리그는 UEFA 가맹국 54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리그A에 속한 4개 조의 1, 2위가 8강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해결사는 호날두였다. 포르투갈은 전반 7분 스코틀랜드 스콧 맥토미니(나폴리)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투입된 호날두가 분위기를 바꿨다. 결국 후반 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동점골을 뽑은 데 이어 후반 43분 호날두가 왼쪽에서 올라온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받아 넣어 승리를 낚았다.

호날두의 2경기 연속 결승골이다. 6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크로아티아와 1조 1차전(2-1 승)에서도 결승골을 터트렸다. 2연승을 거둔 포르투갈은 1조 1위(승점 6)를 달렸고, 크로아티아와 폴란드(이상 1승1패·승점 3)는 각각 2, 3위를 마크했다. 스코틀랜드는 최하위(2패)로 처졌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역대 득점 1위인 그는 스코틀랜드전 득점으로 통산 901호 골을 기록했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조차 838골로, 호날두에 뒤진 2위다. 3위는 체코의 전설적 공격수 요제프 비찬(805골)이며, 브라질의 호마리우(772골)와 ‘축구 황제’ 펠레(757골)가 그 뒤를 잇는다.

호날두의 기록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더는 해야 할 것이 없다고 느낄 때 축구화를 벗겠다. 그것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은퇴는 내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며 은퇴설을 일축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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