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멱살 잡고 캐리’ 손흥민 “승리하는 것이 중요”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1골-2도움’으로 위기의 한국 축구대표팀을 구한 주장 손흥민(32)이 오만을 격파한 뒤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밤 11시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한국은 황희찬의 선제골, 손흥민의 동점골, 주민규의 쐐기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지난 5일 팔레스타인전 무승부의 충격에서 벗어난 것.

특히 주장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16분까지 총 116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2도움으로 한국의 구세주가 됐다.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경기 후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후반전에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세 골을 기록했다. 좋은 경기를 펼쳐 기쁘다”라고 밝혔다.

또 손흥민은 “어떤 선수가 득점하는 것보다 승점 3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승리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손흥민은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 대해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나도 좋았다. 자신 있게 플레이했다”며 현지 구장 상태에 대해 칭찬했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손흥민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전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한국보다 오만의 경기장 상태가 나았던 것이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황희찬의 선제골을 도왔다. 또 후반 37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 5명이 에워싸고 있는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오만 골문을 갈랐다.

이후 주민규가 후반 추가시간 10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에 한국은 3-1로 승리했다.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승점 4점을 얻은 한국은 오는 10월 10일 요르단과 원정경기, 10월 15일 이라크와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후에는 11월과 2025년 3월, 6월 경기를 치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