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G 연속 대포 침묵’ 저지, ‘60홈런’ 사실상 불가능

입력 2024-09-1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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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또 터지지 않았다’ 홈런왕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의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 저지가 15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때리지 못했다.

뉴욕 양키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3번 출루했다. 또 연장 11회에는 고의사구로 1루에 나가 2루를 훔쳤다.

하지만 결국 기대를 모은 홈런포는 이날 경기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 8월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멀티포 이후 거짓말과도 같은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것.

벌써 15경기 연속이다. 이에 저지의 타격 성적도 빠르게 하락 중이다. 51호 홈런을 기록할 당시 OPS 1.202는 이미 1.150 선이 무너졌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지는 이날까지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320과 51홈런 126타점 110득점 164안타, 출루율 0.454 OPS 1.140 등을 기록했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타점, 출루율, OPS 1위의 기록. 또 FWAR과 wRC+ 역시 정상에 올라 있다. 문제는 홈런이 터지지 않고 있다는 것.

저지는 지난달 28일 콜로라도전에서 멀티 홈런으로 50호와 51호를 기록한 뒤, 기나긴 침묵에 빠졌다. 이 기간 동안 2루타 3개를 때렸을 뿐이다.

물론 저지는 지금부터 시즌 종료 때까지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2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하다. 워낙 벌어놓은 성적이 대단하기 때문.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자신의 2번째 60홈런이자 지난 2022년을 뛰어넘어 63홈런까지 노리던 저지이기에 최근 침묵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이날 연장 승부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저지는 홈런 침묵에도 연장 11회 고의사구를 얻는 등 여전히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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