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과 구원왕 도전’ 김도영부터 정해영까지, 개인 타이틀 정복 나선 KIA 젊은 피들

입력 2024-09-19 13:33:4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IA 김도영. 스포츠동아DB

KIA 김도영. 스포츠동아DB

‘이제는 개인 타이틀 정복이다!’

KIA 타이거즈는 137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올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팀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성적을 이미 거둔 터라, 남은 경기에선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해주며 한국시리즈에 대비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규시즌 144번째 경기까지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이들이 있다. 개인 타이틀 수집에 나서는 선수들이다. 올해는 투타에 걸쳐 KIA의 젊은 선수들이 첫 타이틀 획득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올해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까지 넘보는 내야수 김도영(21)은 득점왕에 도전한다. 18일까지 이미 134득점으로 이 부문의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권 선수들은 100득점을 간신히 넘긴 정도다.

김도영이 도전하는 또 하나의 개인 기록은 40홈런-40도루다. KBO리그에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타자는 2015년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에릭 테임즈가 유일하다. 2015년 테임즈는 47홈런-40도루를 마크했다. 김도영이 테임즈에 이어 역대 2번째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한다면, 정규시즌 MVP 등극은 한층 더 유력해진다.

KIA 정해영. 스포츠동아DB

KIA 정해영. 스포츠동아DB

마무리투수 정해영(23)은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26년 만에 구원왕 등극을 노린다. 정해영은 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2022시즌(32세이브)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19일까지 세이브 부문에서 30세이브 이상을 수확한 투수는 정해영이 유일하다. 10개 구단 모두 잔여 경기가 많지 않은 터라 정해영의 구원왕 등극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올해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던 정해영에게는 생애 첫 구원왕 타이틀이라 의미가 매우 클 수밖에 없다. 그는 6월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한 달 넘게 재활에 매달렸다. 8월이 돼서야 복귀했고, 적응시간을 거쳐 마무리투수로 복귀했다.



타이거즈 소속 구원왕은 1998년 임창용(34세이브)이 마지막이다. 2001년생 정해영이 무려 26년 만에 구원왕 타이틀 되찾기에 나선 것이다.

KIA는 두 젊은 피 외에도 베테랑 투수 양현종(36)이 10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에 도전하는 등 여러 개인 기록 수확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전력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