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억울한 MVP 2위’ FWAR 10.3 ‘바윗주 어쩌나’

입력 2024-09-30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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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완벽한 공수주의 바비 위트 주니어(24, 캔자스시티 로열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한 손에 꼽을 만큼 위대한 유격수 시즌을 만들었다.

위트 주니어는 30일(이하 한국시각) 3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61경기에서 타율 0.332와 32홈런 109타점 125득점 211안타 31도루, 출루율 0.389 OPS 0.977 등을 기록했다.

또 위트 주니어는 완벽한 수비와 뛰어난 주루를 더해 FWAR 10.3으로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이는 21세기 유격수 중 최고 수치.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대 야구에서 위트 주니어의 FWAR을 능가하는 유격수는 1991년 칼 립켄 주니어의 10.6 뿐이다. 그 이전에는 1900년대 초 호너스 와그너가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처럼 위대한 성적에도 위트 주니어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가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며 FWAR 11.2를 기록했기 때문. 저지는 wRC+에서도 218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위트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억울한 MVP 2위가 될 전망이다. 그 어떤 MVP 2위도 위트 주니어의 성적을 능가하지 못했다.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이번 시즌이 위트 주니어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커리어 하이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 이에 위트 주니어의 MVP 2위는 아쉬움으로 남을 전망이다.

한편, 위트 주니어가 속한 캔자스시티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위트 주니어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캔자스시티는 오는 10월 2일부터 와일드카드 1위 볼티모어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진출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펼칠 예정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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