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엔씨, 돌파구 마련 청신호

입력 2024-10-03 16: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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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의 흥행 부재로 매출 부진 등 어려움을 겪던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먹을거리 발굴에 청신호를 켰다. 최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쓰론 앤 리버티’(TL)가 초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사전 예약을 시작한 ‘저니 오브 모나크’도 유저들의 관심을 끌면서 엔씨가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지 이목이 모아진다.

●‘TL’ 최고 동시 접속 30만
엔씨는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L’를 1일(현지 기준) 글로벌 출시했다. 북미와 중미, 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 글로벌 전역에서 TL을 서비스한다. PC게임 플랫폼 ‘스팀’과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PS5), ‘엑스박스 시리즈 S·X’를 지원한다. 엔씨와 아마존게임즈는 글로벌 서비스에 맞춰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브라질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등 7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게임 내 보이스(음성 언어)는 영어와 일본어, 한국어를 제공한다.

서비스 초기 반응은 좋다. 스팀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수 30만 명을 넘어섰고, 한국 시간으로 3일 오후 1시 기준 현재도 15만 명이 넘는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고 있다. TL은 앞서 지난달 26일 얼리 엑세스(미리 해보기) 시작과 함께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톱 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등에서 1위를 했다.

●신작 사전 예약 100만 돌파

새롭게 준비한 게임도 사전 흥행 지표가 좋다. 주인공은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다. 이 게임은 사전 예약을 9월 30일 시작했는데, 24시간 내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리니지’ 지적재산권(IP) 기반의 신규 게임이다. 여유로운 사냥과 통제 없는 필드, 라인 없는 세상 등 기존 리니지 IP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췄다는 것이 엔씨 측 설명이다. 엔씨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에 대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용자는 인게임 영상으로 구성된 트레일러 영상 등 차별화된 게임성을 예고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엔씨는 사전 예약 100만 달성을 기념해 사전 예약 참여자들에게 기존 보상에 더해 게임 내 재화 ▲100 다이아 ▲100만 아데나를 추가로 준다. 

한편, 엔씨는 PC 게임 타이틀 배급 사업도 시작했다. 2019년 개발한 크로스플레이 플랫폼인 ‘퍼플’을 통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의 PC 타이틀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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