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오픈 출전 안세영,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나선다

입력 2024-10-13 14: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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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15일(한국시간)부터 오덴세 핀아레나에서 열릴 덴마크오픈에 나선다. 뉴시스

2024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15일(한국시간)부터 오덴세 핀아레나에서 열릴 덴마크오픈에 나선다. 뉴시스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세계랭킹 2위)이 다시 세계무대에 오른다.

안세영은 15일(한국시간)부터 오덴세 핀아레나에서 열릴 덴마크오픈에 출전한다. 8월 2024파리올림픽 이후 첫 국제대회다.

파리올림픽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한동안 코트를 떠나있었다. 지난해 가을 2022항저우아시안게임부터 앓은 고질적 무릎 부상을 치료하며 쉬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기자회견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배드민턴국가대표팀의 방만한 운영을 향한 작심발언을 쏟아낸 터라 대외활동을 꺼릴 수밖에 없었다는 해석도 따른다.

당시 안세영은 협회와 대표팀을 향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직후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대표팀에선 이를 안일하게 생각해 실망했다”며 “대표팀과 더는 동행하기 힘들 것 같다. 협회와 대표팀은 평상시에는 모든 것을 통제하나, 자유라는 이름으로 선수를 방임할 때도 많았다”고 날을 세웠다.

다행히 이달 9일부터 밀양배드민턴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건재를 알렸다. 소속팀 삼성생명의 여자일반부 단체전 경기에 출전한 그는 3명의 상대를 모두 게임스코어 2-0으로 돌려세우며 우승에 앞장섰다. 특히 8강 2단식 경기에선 1, 2게임 모두 21-2의 압승을 거두며 세계 최강자다운 위용을 뽐냈다.

이제 국제대회에서 세계 1위 탈환을 노린다. 안세영은 8~9월 코리아오픈과 일본오픈을 모두 건너뛴 탓에 세계 1위 자리를 천위페이(27·중국)에게 다시 내줬다. 지난해 7월 31일 한국선수로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단식 세계 1위에 올랐는데, 파리올림픽 이후 주춤한 사이 천위페이가 다시 치고 올라오면서 앞으로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관건은 몸 상태다. 전국체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와 별개로 무릎 부상을 완전히 떨쳐냈는지 아직은 불확실하다. 시험대인 덴마크오픈에서 몸 상태의 회복 추이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강한 안세영이라면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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