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시즌 2승, KPGA 사상 첫 10억 원 고지 돌파하며 상금 1위도 접수

입력 2024-10-13 16: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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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오픈 4라운드 4번 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고 있는 장유빈. 사진제공 | KPGA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오픈 4라운드 4번 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고 있는 장유빈. 사진제공 | KPGA


대상 1위 장유빈이 시즌 2승에 성공, 한국프로골프(KPGA) 사상 첫 10억 원 고지를 넘어서며 상금 선두 자리도 꿰찼다. 올해 2승을 거둔 김민규와 벌이는 ‘시즌 넘버1’ 경쟁에서 한발 앞서갔다.

장유빈은 13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오픈(총상금 10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나흘간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장희민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파4)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6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포효했다.

3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공동 선두 자리에서 한 번도 내려오지 않았던 장유빈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지난 7월 군산CC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수확하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6978점)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아마추어 시절인 2023년 군산CC 오픈을 포함하면 KPGA 투어 통산 3승째.

또 우승 상금 2억 원을 보태 김민규를 제치고 시즌 상금 1위(10억361만 원)에 올라서며 K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상금 10억 원 고지를 돌파했다.

5명 공동 선두 그룹에서 나란히 4라운드를 시작한 장유빈과 장희민은 8번 홀까지 똑같이 버디 3개를 잡아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먼저 치고 나간 건 장유빈이었다. 9번(파5) 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투퍼트로 홀아웃하며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장희민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장유빈에 한때 2타 차까지 뒤졌던 장희민은 15번(파5) 홀과 16번(파3)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동타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남은 2개 홀에서도 파를 적어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둘은 마지막 조의 경기가 끝난 뒤 연장에 돌입했고, 결국 우승 트로피는 장유빈에게 돌아갔다.

둘에 이어 이정환과 문도엽, 조우영, 박성준이 합계 8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이동환 강윤석 송민혁이 7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옥태훈은 190m 파3 13번 홀에서 개인 통산 5번째 홀인원을 기록해 KPGA 통산 최다 홀인원 신기록을 작성하며 부상으로 6000만 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받았다. 7월 KPGA 투어 군산CC 오픈 1라운드에서도 홀인원을 한 옥태훈은 이번 시즌에만 홀인원 두 개를 기록했다. 옥태훈에 이어 황재민과 김태훈이 각각 네 차례 홀인원을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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