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신영우. 사진제공|KBO
NC 다이노스 우완투수 신영우가 가을리그 둘째날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NC는 1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울산-KBO 가을리그’ 둘째날 제1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NC 선발투수로 나선 신영우는 5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며 호투를 선보였다.
공격에서는 NC 천재환의 활약이 빛났다. 전날(16일) 개막전에서 멀티히트를 쳤던 천재환은 이날도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
LG에서는 큼지막한 역전 홈런을 날린 함창건과 더불어 2안타를 기록한 김민수가 날카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LG는 0-2로 뒤지던 6회초 함창건이 역전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려 대회 첫 승을 눈앞에 뒀으나, 7회 등판한 배재준이 2사 후 천재환에게 동점 2루타를 내줘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이어 열린 제2경기에서는 멕시칸리그 연합팀인 팀 LMB가 독립리그 올스타에 14-5 대승을 거뒀다. 팀 LMB는 18안타 14득점을 합작한 타선의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같은 날 기장-KBO 야구센터에선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나란히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3군 선수들로 구성된 소프트뱅크는 장수 휴즈홀쓰(중국)를 투타에서 압도하며 9-0 완승을 거뒀다. 샤르디-야마자키-다우에-로드리게스로 이어진 소프트뱅크 마운드는 9회까지 단 3개의 안타만 허용하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롯데가 7회말 3-3 동점에서 나온 장두성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에 4-3,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7회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롯데 윤성빈이 승리투수가 됐고, 9회 등판한 진승현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양 선발투수 전준표는 5이닝 3안타 1실점 호투로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