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승 이끈 김연경…흥국생명, GS칼텍스에 셧아웃 승리

입력 2024-10-24 21: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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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 사진제공|KOVO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제공|KOVO


흥국생명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6-24)으로 이겼다. 19일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3-1로 꺾은 흥국생명은 이날 홈 개막전도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을 거뒀다. 시즌 전 약체로 평가받았던 GS칼텍스는 20일 정관장에 셧아웃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이날도 완패해 개막 2연패를 안았다.

공격수들의 활약이 뛰어났다. 김연경(17점·공격 성공률 60.71%)을 필두로 투트쿠(12점·33.33%)가 주득점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떠오르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윤주(8점·53.85%)와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센터) 피치(8점·50.00%)도 큰 힘을 보탰다. GS칼텍스(21개)보다 범실(15개) 관리가 잘 된 측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강한 공격력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김연경에게 공격 비중이 유난히 쏠렸던 지난 시즌과 달리 효율적 배분이 이뤄졌다. 실제로 공격 점유율에서 김연경(29.79%), 투트쿠(28.72%), 정윤주(13.83%)가 고르게 나타났다. 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피치(14.89%)도 적잖은 비중을 나누며 한층 나아진 호흡을 보여줬다. 여기에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세터 이고은의 볼 배분이 주효했다. “주요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서라도 특정 선수에게 부담이 가중되는 현상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 중 하나”라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계획대로 풀린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첫 두 세트를 압도했다. 김연경과 투트쿠가 GS칼텍스 진영을 크게 흔들었다. GS칼텍스는 외국인선수 실바에게 기댔지만, 이날 실바의 공격 순도는 다소 떨어졌다. 와일러, 오세연이 가세했음에도 역부족이었던 이유다.

3세트에는 GS칼텍스가 뒷심을 발휘했다. 24-21로 앞서며 반격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실바의 공격이 잇달아 실패하면서 결국 24-24 듀스를 허용했다. 기사회생한 흥국생명은 투트쿠와 김다은의 잇따른 공격 성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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