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메릴, NL 신인왕 전초전 ‘스킨스에 1승’

잭슨 메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우선 잭슨 메릴(2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폴 스킨스(2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 1승을 거뒀다.

미국 스포팅 뉴스는 2024 월드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25일(이하 한국시각) 2024 메이저리그 올해의 선수와 신인 등 주요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셔널리그 신인왕에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이끈 메릴이 선정됐다. 올스타전 선발투수로까지 나선 스킨스를 제친 것.

잭슨 메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릴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56경기에서 타율 0.292와 24홈런 90타점 77득점 162안타, 출루율 0.326 OPS 0.826 등을 기록했다.

지난 5월까지는 큰 임팩트를 주지 못했으나, 6월부터 성적이 급상승한 것. 메릴의 전반기와 후반기 OPS는 각각 0.745와 0.945로 큰 차이를 보인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메릴은 어느덧 샌디에이고 타선의 중심으로까지 자리 잡았다. 또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에 메릴이 7월의 부침을 깨고 맹타를 휘두른 8월부터 내셔널리그 신인왕 대역전극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그 이전까지는 스킨스의 독무대.

폴 스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이 매체의 판단과 달리 메이저리그 공식 신인왕은 스킨스가 수상할 수 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두 선수 중 일단 메릴이 승리를 거뒀다.

메릴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스킨스는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133이닝을 던지며, 11승 3패와 평균자책점 1.96 탈삼진 170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직후부터 놀라운 구위를 앞세워 뛰어난 성적을 거둔 스킨스. 특히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나선 것은 압권.

폴 스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스킨스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시즌 막바지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에 규정 이닝에 한참 못 미치는 133이닝을 던졌다.

신인이 규정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은 사이영상에 비해 큰 약점이 아니다. 하지만 스킨스가 규정 이닝을 던졌다면, 신인왕 수상 확률은 100%에 가까웠을 것이다.

잭슨 메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치열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을 하고 있는 두 선수. 일단 메릴이 스킨스에 1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공식 신인왕은 11월 발표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