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용 FA 재수 선택-최정 잔류’ SSG의 집토끼 지키기…노경은만 남았다

입력 2024-11-05 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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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노경은. 스포츠동아DB

SSG 노경은. 스포츠동아DB

이제 한 명만 남았다.

2024시즌 종료 뒤 2025 프리에이전트(FA) 개장을 대비하던 SSG 랜더스는 팀 차원에서 고민이 깊었다. 팀 핵심 전력이라 할 수 있는 투타 3명의 선수가 모두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KBO는 지난 2일 날짜로 2025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총 30명의 선수가 공시된 가운데 올 시즌까지 SSG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노경은(40), 최정(37), 서진용(32)이었다.

SSG는 일단 지난 4일 최정과의 계약 합의를 통해 2025 FA 시장 1호 계약을 예약했다. SSG는 “선수 측과 만나 긍정적으로 얘기를 나눴다. 선수 측이 FA 계약 방식으로 진행하길 원해 FA 시장이 열리는 6일 계약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정의 계약을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SSG는 투수 두 명의 계약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5일 FA 승인 선수 명단이 공시되면서 새로운 상황이 만들어졌다. 서진용이 FA 신청서를 내지 않아 승인 선수 명단에 오르지 않은 것이다.

서진용은 올해 51경기에서 1패6홀드 평균자책점 5.55의 성적을 거뒀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의 여파로 인해 온전히 자신의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직전 시즌인 2023년 그의 성적은 69경기 5승4패42세이브 평균자책점 2.59였다.

다음 시즌을 기약하기로 한 서진용은 결국 ‘FA 재수’를 선택했다. 이로써 SSG는 최정에 이어 서진용까지 다음 시즌을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남은 건 베테랑 우완 노경은이다.



노경은은 올해 SSG 불펜에서 ‘수호신’ 역할을 했다. 77경기에 나서 8승5패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해 불펜 투수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40세를 넘긴 투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최정과 서진용의 거취가 확실해진 만큼, SSG는 이후 노경은의 FA 계약에 온 힘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노경은과의 계약까지 성사시키면, SSG는 특별한 전력 누수 없이 새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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