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풀럼과 EPL 13라운드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뽑진 못했다. 양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출처|토트넘 SNS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풀럼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7위(6승2무5패·승점 20)로 떨어졌다.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경기 초반 손흥민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1분 풀럼 수비진의 패스를 가로챈 티모 베르너(독일)가 손흥민에게 연결했고, 이어진 오른발 슛은 풀럼 베른트 레노 골키퍼(독일)에게 막혔다. 아쉬운 마무리가 이어졌다. 전반 19분 손흥민은 풀럼 페널티박스에서 흐른 공을 잡아 골키퍼를 제치려 했지만, 손에 걸리고 말았다.
공방이 치열했다. 전반 42분 풀럼 알렉스 이워비(나이지리아)의 강력한 슛이 토트넘 골대를 맞혔다. 4분 뒤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잉글랜드)은 낮고 빠른 프리킥으로 응수했으나, 이 역시 골대를 때렸다.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후반 9분 베르너의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웨일스)이 침착하게 받아 넣었다. 그러나 풀럼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2분 톰 케어니(스코틀랜드)가 왼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맞불을 놓았다. 토트넘은 후반 38분 케어니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추가 득점을 하진 못했다.
주중 경기의 여파가 컸다. 토트넘은 11월 29일 안방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을 치렀다. 간신히 2-2로 비겼으나, 토트넘은 총력전을 벌인 탓에 풀럼전 선수들의 움직임이 가볍진 않았다.
이날 손흥민은 현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축구통계전문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한 차례 슛과 84%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평점 6.6을 매겼다.
경기 후 스포츠동아와 만난 손흥민은 “결과가 상당히 아쉽다. 우리 선수들이 이기기 위해 노력했지만, 풀럼도 정말 준비를 잘했다”고 돌아봤다. 감기로 결장한 최전방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잉글랜드)의 역할을 대신한 손흥민은 “갑작스러운 솔란케의 명단 제외에도 다른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솔란케가 빨리 회복해 경기에 투입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6일 본머스(원정)에 이어 9일 첼시(홈)를 잇달아 상대하는 빡빡한 일정의 리그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매 경기가 중요한 시기다. 잘 회복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런던|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