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천하의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도 긁혔나? 진정으로 신경 쓰지 않았다면 상대 관중의 조롱 정도는 무시했을 것이다.
맨시티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맨시티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홈팀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이에 맨시티는 7승 2무 4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5위까지 추락했다.
반면 클린시트 승리를 거둔 리버풀은 11승 1무 1패 승점 34점으로 선두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리버풀과 맨시티의 격차는 벌써 승점 11점에 달한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유일하게 승점을 따낸 지난달 27일 페예노르트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3골을 먼저 넣은 뒤 3실점으로 충격적인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과의 경기가 끝날 때쯤 관중에게 조롱을 받기 시작했다. 내용은 “내일 아침에 경질될 것이다”라는 것.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자신이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뒤, 6차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을 뜻한다. 이 표현으로 안필드 관중의 조롱에 대항한 것.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진정으로 개의치 않았다면, 이 정도의 조롱은 듣고 넘겼을 것이다. 십 수년간 감독 생활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리버풀을 이끄는 아르네 슬롯 감독은 맨시티전 승리 후 과르디올라 감독을 동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곧 팀을 정상화 시킬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