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의 등장입니다’ ML ‘황금 타자’ 규정 도입하나

입력 2024-12-03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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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결정적인 상황에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황금 타자’가 타석에 들어선다? 오타니 쇼헤이(30)가 뒤지고 있는 LA 다저스에 승리를 선물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3일(이하 한국시각)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최근 ‘황금 타자’ 규정 도입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이는 결정적인 순간에 타순과 관계 없이 최고의 타자를 기용할 수 있는 규칙. 이미 미국 독립리그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다.

이 매체는 나아가 변형된 시행법도 소개했다. 뒤지고 있는 팀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 이 방법이 더욱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로 예를 든다면, 1점 차로 뒤지고 있는 9회 말 마지막 공격 2사 1루. 하위 타선이 들어설 차례. 하지만 오타니가 대타로 나서는 것이다.

타순과 관계 없이 타석에 들어선 ‘황금 타자’ 오타니가 단 한 번의 스윙으로 LA 다저스에게 짜릿한 대역전승을 선물하게 되는 것.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상대 팀 투수가 최정상급 마무리일 경우,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과 같이 오타니 vs 트라웃을 매 경기 볼 수 있는 것이다.

단 황금 타자가 출루했을 때 자신의 타석이 돌아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규정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자에게만 이러한 기회를 주는 것은 기회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등판했다 내려간 투수는 사실상 별다른 쓸모가 없다.

특히 다음 경기의 선발투수를 끌어다 쓰는 것은 선발 로테이션 자체를 망칠 수 있다. 이에 투수에게 적용하기는 상당히 까다롭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애런 저지, 후안 소토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가 결정적인 순간에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황금 타자가 실제로 도입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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