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강률 영입한 LG, 보상선수는 최채흥…투수 보강으로 스토브리그 종료

입력 2024-12-15 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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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3일 우완투수 김강률(왼쪽)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LG는 스토브리그에서 투수를 집중 보강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는 13일 우완투수 김강률(왼쪽)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LG는 스토브리그에서 투수를 집중 보강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가 마운드 보강에 집중하며 스토브리그를 마쳤다.

LG는 13일 우완투수 김강률(36)과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계약기간 3+1년, 총액 14억 원(계약금 5억 원·연봉 총액 9억 원)의 조건이다.

LG는 같은 날 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액 70억 원의 대박을 터트린 우완투수 최원태(27)의 보상선수로 좌완투수 최채흥(29)을 지명했다. LG는 하루에 투수 2명을 보강하는 것으로 FA를 포함한 선수 영입 시장에서 일단 철수했다.

올 시즌을 치르며 불펜에 아쉬움을 크게 느낀 LG는 FA 시장이 열리자, 마운드 보강에 열을 올렸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완투수 장현식(29)과 4년 총액 52억 원 전액 보장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마치며 뒷문 강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31)도 영입했다. 심창민은 LG의 마무리캠프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심창민은 삼성 시절 마무리를 비롯한 필승조로 활약한 바 있다.

LG가 스토브리그 시작 이후 영입한 투수는 무려 4명이다. 장현식은 내년 시즌 중반까지는 마무리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기존 마무리투수 유영찬(27)은 회복에만 3개월이 걸린다. LG 코칭스태프는 유영찬이 내년 시즌 후반기에나 가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그전까지는 장현식에게 클로저를 맡기기로 했다. 김강률, 심창민 등 풍부한 경험을 갖춘 투수들이 필승조의 뎁스를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LG가 마지막으로 영입한 최채흥은 선발감이다. 그러나 LG 불펜에는 좌완이 넉넉하지 않은 만큼 상황에 따라선 불펜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최채흥은 삼성에서도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내년 시즌도 초반에는 버티기”라고 말했다. 불펜의 퍼즐 조각을 다시 맞춰야 하는 만큼 올 시즌처럼 초반에는 최대한 버티면서 승수를 챙기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내년이 올해보다 나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운드가 올해보다는 더 강화됐다는 점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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