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김소니아(뒤)가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원정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BNK는 연패 없이 1위 자리를 지키며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사진제공|WKBL
부산 BNK 썸이 단 한 번의 연패도 없이 선두를 지키며 반환점을 돌았다.
BNK는 15일 부천체육관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 원정경기에서 김소니아(20점·18리바운드), 안혜지(15점·6어시스트)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69-5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과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1위 BNK(12승3패)는 2위 아산 우리은행(10승4패)과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3라운드를 마쳤다. 하나은행(4승11패)은 공동 5위에서 단독 최하위(6위)로 내려앉았다.
BNK는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2위권 팀들에 쫓기면서 승리가 절실했다. 직전 경기였던 12일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선 43-60으로 완패했다. 이날 하나은행을 맞아서는 결과뿐 아니라 내용까지 중요했다.
BNK의 출발은 좋았다. 이소희(10점·5리바운드)의 3점 플레이로 시작한 BNK는 박혜진(14점·11리바운드), 김소니아, 안혜지 등의 고른 득점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1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안혜지가 속공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16-5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1쿼터를 23-10으로 마친 BNK는 2쿼터 초반 주춤했지만, 김소니아와 박혜진이 공격을 주도한 덕분에 45-21로 크게 앞섰다. 특히 김소니아는 2쿼터까지 15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3쿼터 들어 김정은(15점·3점슛 4개)과 박진영(8점)의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한 하나은행에 39-49로 쫓긴 BNK는 3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터진 안혜지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4쿼터에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서는 등 집중력을 회복해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낚았다.
한편 여자프로농구는 16일 아산 우리은행-인천 신한은행전을 마치면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번 올스타전은 22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