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레알 마드리드)가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를 열고 최고의 선수와 감독 등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날 비니시우스는 올해의 남자 선수를 수상했다. 이로써 비니시우스는 개인 통산 처음이자 브라질 선수로는 2007년 카카에 이어 이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전 세계 축구대표팀의 감독, 주장, 각국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비니시우스는 총 48점을 받아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를 5점 차로 따돌렸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총 39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끈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것.
특히 지난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비니시우스는 최근 로드리에 밀려 발롱도르 수상이 불발되자 시상식에 불참해 빈축을 산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시상식에서는 활짝 웃어 보였다.
또 비니시우스는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엘링 홀란, 라민 야말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어 미드필더에는 로드리, 주드 벨링엄, 토니 크로스.
계속해 포백에는 윌리엄 살리바, 후벵 디아스,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이 자리했고, 골키퍼 장갑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꼈다.
올해의 감독에는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선정됐다.
이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푸스카스상은 멋진 바이시클 킥 골을 터뜨린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받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