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속에서도 이 악물고 뛴 김민재…뒤늦게 밝혀진 ‘진통제 투혼’

입력 2024-12-25 19:39:46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성공적으로 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진통제를 맞고 뛸 정도로 피로가 누적된 그는 휴식기 동안 체력관리가 필요하다. 스포츠동아DB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성공적으로 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진통제를 맞고 뛸 정도로 피로가 누적된 그는 휴식기 동안 체력관리가 필요하다. 스포츠동아DB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투혼을 불사르며 전반기를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라이프치히를 5-1로 이겼다. 이날을 끝으로 리그 전반기를 마친 바이에른 뮌헨은 11승3무1패, 승점 36을 쌓으며 1위를 지켰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전반기에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분데스리가 15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 그리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경기 등 모든 대회에 선발로 나섰다.

김민재는 고통을 참으면서 뛴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최근 몇 주 동안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는 진통제를 먹어가며 버텼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개선할 점은 있더라도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벨기에)은 그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의 활약으로 바이에른 뮌헨은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리그 1위를 수성하고 있음은 물론, 13골만 허용해 리그 최소 실점 1위다.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꾸준히 신뢰하며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독일에서 보낸 첫 시즌은 순탄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2023~2024시즌 전반기 토마스 투헬 감독(독일·현 잉글랜드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는 듯했으나,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다. 결국 시즌 후반기에는 에릭 다이어(잉글랜드)와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하지만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안정적 수비력을 되찾았다.

김민재의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 나폴리(이탈리아) 시절부터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현재까지 꾸준히 경기를 소화한 그는 2022카타르월드컵과 2023카타르아시안컵 등 굵직한 대표팀 메이저 대회까지 치르며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은 휴식기인 내년 1월 7일 잘츠부르크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분데스리가 재개일인 12일 묀헨글라드바흐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