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라 슬픈 토론토, 번스에 3690억 부르고 까였다

입력 2024-12-30 0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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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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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30)에 이어 이번 해 후안 소토(26)를 영입하는데 실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캐나다 구단의 한계가 또 한 번 드러났다.

미국 USA 투데이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번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구단의 7년-2억 5000만 달러 계약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자유계약(FA)시장 투수 최고 대우. 이는 옵트 아웃 실행 조항이 없으며, 연평균 3571만 달러의 조건이다. 맥스 프리드(30)를 크게 뛰어 넘는다.

하지만 번스는 이를 거절하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6년-2억 1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여기에는 2026시즌 이후 옵트 아웃 실행 조건이 포함됐다.

코빈 번스.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코빈 번스.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즉 번스는 안정된 연평균 3571만 달러 계약을 거절한 뒤, 다시 FA 시장에 나설 수 있는 3500만 달러를 선택한 것. 모험일 수 있다.

문제는 번스에게 7년-2억 5000만 달러 계약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한 팀이 토론토인 것으로 알려진 것. 토론토가 또 캐나다의 한계를 느낀 것이다.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캐나다에 위치한 토론토가 초특급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 다른 구단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

토론토는 캐나다 법의 관리를 받는다. 이에 지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도 국경 봉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초대형 선수 영입과 관련해서는 세금이 문제다. 캐나다의 세율은 미국보다 높다. 주세-연방세를 합해 미국보다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러한 점은 초대형 FA 선수를 영입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세금은 누구에게나 민감한 문제. 조금이라도 덜 낼 수 있는 구단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에 2025시즌 이후 FA 시장에 나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를 잡을 자신이 없다면 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오타니, 소토에 이어 번스에게도 외면당한 토론토. 언제쯤이면 FA 시장에서 초특급 스타를 영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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