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데이비슨 홈런왕 2연패 도전…김도영·최정 등 대항마

입력 2025-01-02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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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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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6홈런’ 데이비슨 “50홈런 다시 도전”
KIA 위즈덤·김도영·SSG 최정 등과 경쟁 전망
지난해 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홈런 40개 이상을 터트린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올해 홈런왕 2연패를 노린다. 하지만 데이비슨의 타이틀 수성을 저지하려는 대항마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KBO리그에 입성한 데이비슨은 가공할 만한 장타력을 뽐내며 이목을 끌었다.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 9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03을 기록했다. 홈런 부문 1위에 올랐고, 타점과 장타율(0.633) 부문에서는 각각 2위를 차지했다.

가장 두드러지는 기록은 역시 홈런이다. 이 부문 2위 KIA 타이거즈 김도영(38홈런)을 8개 차로 따돌리고 여유롭게 홈런왕에 등극했다. 2020년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47홈런) 이후 4년 만에 KBO리그에서 40홈런 이상을 작성한 홈런왕이 탄생했다.

데이비슨은 2025시즌에도 홈런 타자의 진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NC와 1+1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데이비슨은 계약 후 “올 시즌 달성하지 못했던 50홈런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데이비슨이 올해 홈런 50개를 치면 타이틀 2연패 달성이 매우 유력하다. 역대 KBO리그에서 한 시즌에 홈런 50개 이상을 쏘아 올린 타자는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1999년·2003년)과 심정수(2003년),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2014년·2015년)뿐이다.
데이비슨과 함께 강력한 홈런왕 후보로 꼽히는 선수는 KIA의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다.

위즈덤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통산 455경기에서 88개의 홈런을 폭발한 거포 유형의 타자다.

특히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홈런 20개 이상을 생산할 정도로 호쾌한 장타력을 갖췄다. 단일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은 2021시즌에 작성한 28개다.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김도영 역시 홈런왕 후보로 거론된다.



데이비슨과 위즈덤의 파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배트 스피드를 앞세워 강한 타구를 펑펑 날린다.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홈런 3개, 7개에 그쳤던 김도영은 2024시즌에 38개를 몰아치며 장타 본색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KBO리그 통산 홈런 1위를 질주 중인 SSG 랜더스 최정, 건재한 타격 능력을 과시한 로하스, 국내 무대에 돌아온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 등이 도전장을 내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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