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LA 다저스 SNS
마감 시한을 몇 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성사된 김혜성(26)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제 남은 것은 스스로의 힘으로 주전 자리를 따내는 것이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4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 김혜성이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혜성. 사진=MLB 네트워크
김혜성은 2025시즌부터 3시즌 동안 1250만 달러를 보장 받는다. 이후 2년 동안 구단 옵션이 있다. 옵션이 모두 발동되면 9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후 MLB 네트워크는 김혜성이 포함된 LA 다저스의 2025시즌 예상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김혜성은 9번, 2루수로 예상됐다.
LA 다저스 예상 선발 라인업. 사진=MLB 네트워크
두 선수는 모두 왼손 타자. 이에 플래툰 시스템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한 모습을 보여야 주전을 차지할 수 있다.
개빈 럭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으나 LA 다저스의 기대만큼 잘 성장하지 못한 선수다.
김혜성과 비교하면 수비와 주루는 떨어지는 반면 타격 파워는 월등하다고 볼 수 있다. 다행인 점은 2루수는 수비를 먼저 보는 포지션이다.
김혜성. 스포츠동아DB
이제 김혜성은 오는 2월 LA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과 시범경기에 참가해 럭스와 불꽃튀는 주전 경쟁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LA 다저스 선발 라인업에는 최우수선수(MVP) 트리오에 이어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3루수 맥스 먼시, 포수 윌 스미스, 중견수 토미 에드먼,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가 이름을 올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