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크로셰-터커 거절 왜?’ 초대형 거포 유망주 지켰다

입력 2025-01-06 0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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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엘드리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이스 엘드리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대어 확보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팀 내 최고 유망주를 지킨 것이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개럿 크로셰(26)와 카일 터커(28) 영입에 실패한 이유를 짚었다.

이에 따르면, 두 선수의 원소속 구단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모두 브라이스 엘드리지(21)가 포함된 트레이드를 원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 요구를 거절한 것. 엘드리지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선정 샌프란시스코 최고 유망주. 또 전체 35위에 올라 있다.

샌프란시스코 내 유망주 2위인 제임스 팁스 3세가 전체 88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구단이 요구할 수 있는 선수가 엘드리지 뿐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뛰어난 타격 파워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엘드리지를 내주지 않겠다고 버틴 것. 이에 트레이드가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개럿 크로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개럿 크로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크로셰와 터커는 각각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겨울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하는 것에 만족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끝까지 지킨 엘드리지는 지난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6번으로 지명된 우투좌타의 1루수. 신장 201cm의 당당한 신체 조건을 갖고 있다.

엘드리지는 지난해 싱글A부터 트리플A까지 모두 4개 리그를 경험했다. 특히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는 각각 10개와 1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가장 큰 강점은 강력한 파워.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투수 구장으로 불리는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 파크의 담장을 넘길 수 있다는 평가다.

카일 터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일 터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샌프란시스코가 크로셰, 터커와도 엘드리지를 바꾸지 않은 것. 물론 터커가 예비 자유계약(FA)선수인 점 역시 큰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초대형 선수와도 바꾸지 않은 좌타 거포 엘드리지.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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