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가누’의 PFL, 삼성과 맞손…대회 주요장면 등 콘텐츠 제공

입력 2025-01-07 16: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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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L의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 그는 UFC과 계약 분쟁을 겪자 2023년 5월 PFL로 둥지를 옮겼다. 사진제공 ㅣ PFL

PFL의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 그는 UFC과 계약 분쟁을 겪자 2023년 5월 PFL로 둥지를 옮겼다. 사진제공 ㅣ PFL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PFL(Professional Fighters League)이 ‘글로벌 기업’ 삼성과 손을 잡았다.

PFL은 7일 OTT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와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PFL은
‘삼성 TV 플러스’ 채널에 계체량, 기자회견, 대회 주요 장면을 압축한 리플레이 등 50시간이 넘는 VOD 콘텐츠를 제공한다. 다시 볼 가치가 충분한 역사적인 대회들과 PFL 스튜디오가 자체 제작하는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등 100시간 분량의 영상도 뒤이어 준비된다.

‘삼성 TV 플러스’는 삼성전자의 OTT 서비스로 2020년 미국에서 처음 서비스됐다. 스마트 TV/모니터, 스마트폰 등 갤럭시 브랜드, 패밀리 허브 가전제품 등 6.3억 이상의 활성 기기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한국 미국 캐나다를 비롯한 세계 30개 국가에서 3000여 채널을 제공한다.

‘삼성 TV 플러스’는 PFL과의 협업을 함으로써 미국과 캐나다 시청자를 대상으로 ‘PFL 24/7 패스트’ 채널을 상영하게 된다.


PFL은 2018년 설립된 미국의 종합격투기 단체로 2023년 벨라토르 MMA를 인수합병하면서 세계 2위의 종합격투기단체로 자리매김했다.

PFL은 종합격투기 헤비급(120㎏)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9·카메룬)가 UFC와 계약 분쟁을 겪자 2023년 5월 PFL에 합류하면서 크게 주목을 끌었다. 그해 11월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벨라토르를 인수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PFL과 벨라토르는 지난해 24차례 대회를 열었다. 미국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에서 경기를 개최했다.

PFL 측은 “벨라토르와 합작 로스터는 종합격투기 체급별 톱25 랭킹에서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높은 위상과 두꺼운 선수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PFL은 지난해 리그 방식의 정규시즌 후 플레이오프를 통해 헤비급, 라이트헤비급(93㎏) 웰터급(77㎏) 라이트급(70㎏) 페더급(66㎏)과 여자 플라이급(57㎏) 토너먼트 챔피언을 뽑았다.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씩 모두 600만 달러다.

대전료와 별도로 매해 플레이오프 챔피언한테 지급되는 상금만 87억원을 넘는다.

마이크 치오디티 PFL 신사업 부문 수석부사장은 “PFL 패스트 채널은 최고급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브랜드 삼성과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캐나다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접근이 가능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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