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은 깔렸다’ FA 재수 김하성, ‘스스로 증명’만 남았다

입력 2025-02-06 09: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하성.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김하성.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동아닷컴]

판이 만들어졌다. 남은 것은 김하성(30)의 증명뿐이다. 어깨 부상으로 ‘FA 재수’를 택한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공식 입단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와 2년-29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여기에는 2025시즌 이후 옵트 아웃 실행 조건이 포함됐다.

이후 탬파베이는 지난 4일 김하성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공식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김하성은 오는 2025시즌 1300만 달러를 받는다. 여기에 타석 당 인센티브 최대 200만 달러가 있다. 또 2026시즌에는 1600만 달러.

저비용 고효율의 탬파베이에서 팀 내 최고 연봉 선수에 등극한 것. 또 김하성은 지난해 7번을 달고 뛴 호세 카바예로로부터 등번호를 양보 받았다.

이어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통역과 재활 트레이너 제공은 물론 영어 교육,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왕복 비지니스 항공권도 계약에 포함 시켰다.



최고 연봉 선수를 영입하면서 극진한 대접을 한 것. 이제 남은 것은 김하성이 오는 2025시즌 좋은 활약을 펼쳐 FA 재수에 성공하는 것뿐이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4시즌 동안 540경기에서 타율 0.242와 47홈런 200타점, 출루율 0.326 OPS 0.706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23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14위에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 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수술까지 받았다. 이에 자유계약(FA)시장에서 가치가 떨어진 것.

지난 2023시즌 이후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던 김하성의 몸값이 1년 남짓 사이에 말 그대로 폭락한 것이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FA 재수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5시즌 이후 열리는 FA 재수를 택했다. 부상에서 완쾌된 모습을 보이면, 좋은 계약이 나올 수 있다.

김하성은 이미 타격 훈련에 돌입했다. 예상 복귀 시점은 4월 말 혹은 5월 초다. 이는 FA 재수 성공 확률을 높이는 소식이다.

김하성.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화상 인터뷰 캡처

김하성.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화상 인터뷰 캡처

저비용 고효율의 탬파베이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은 김하성. 이제 남은 것은 김하성 스스로 증명하는 것뿐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