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판이 만들어졌다. 남은 것은 김하성(30)의 증명뿐이다. 어깨 부상으로 ‘FA 재수’를 택한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공식 입단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와 2년-29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여기에는 2025시즌 이후 옵트 아웃 실행 조건이 포함됐다.
이후 탬파베이는 지난 4일 김하성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공식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김하성은 오는 2025시즌 1300만 달러를 받는다. 여기에 타석 당 인센티브 최대 200만 달러가 있다. 또 2026시즌에는 1600만 달러.
저비용 고효율의 탬파베이에서 팀 내 최고 연봉 선수에 등극한 것. 또 김하성은 지난해 7번을 달고 뛴 호세 카바예로로부터 등번호를 양보 받았다.
이어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통역과 재활 트레이너 제공은 물론 영어 교육,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왕복 비지니스 항공권도 계약에 포함 시켰다.
최고 연봉 선수를 영입하면서 극진한 대접을 한 것. 이제 남은 것은 김하성이 오는 2025시즌 좋은 활약을 펼쳐 FA 재수에 성공하는 것뿐이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23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14위에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23시즌 이후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던 김하성의 몸값이 1년 남짓 사이에 말 그대로 폭락한 것이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이미 타격 훈련에 돌입했다. 예상 복귀 시점은 4월 말 혹은 5월 초다. 이는 FA 재수 성공 확률을 높이는 소식이다.

김하성.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화상 인터뷰 캡처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