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매치’ SK, 안영준 16득점 앞세워 KT 제압…4연승

입력 2025-02-06 20: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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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안영준. 스포츠동아DB

SK 안영준. 스포츠동아DB

서울 SK가 4연승을 내달렸다.

SK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수원 KT와 홈경기에서 안영준의 16점·8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80-75로 이겼다. SK는 4연승으로 시즌 29승(7패)째를 챙겨 30승 고지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반면 4위 KT는 4연승의 흐름이 끊겼다. 시즌 성적은 20승16패다.

KT 송영진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자밀 워니(27점·10리바운드)와 상대 속공을 막는 게 중요하다. 1쿼터부터 강하게 밀어붙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SK 전희철 감독은 “우리를 상대로 잘 준비해온 것 같다. 우리는 안영준이 잘해줘야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다”고 말했다.

SK는 1쿼터 외곽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선형(11점·7리바운드), 오재현(10점), 오세근(6점), 워니가 모두 3점슛을 꽂았다. 워니는 1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터진 3점슛 1개를 비롯해 9점을 몰아쳤다.

KT는 팀의 장점인 높이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문정현이 공격 리바운드만 3개를 잡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1쿼터에만 14개의 팀 리바운드를 잡아 SK(5개)를 압도했다. 레이션 해먼즈(23점·11리바운드)와 하윤기(12점)는 8점씩을 터트리며 주포 역할을 했다.

두 팀은 2쿼터에도 치열하게 점수를 주고받았다. KT는 조엘 카굴랑안(11점·5어시스트)이 빠른 드리블 돌파와 패스를 통해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여기에 박준영(12점)과 허훈(11점)의 득점력을 앞세워 점수를 쌓아갔다. SK에선 1쿼터 2점에 그쳤던 안영준이 2쿼터 들어서는 7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43-39로 3쿼터를 시작한 SK는 워니의 득점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안영준은 결정적 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3쿼터 막판 팀 야투가 급격하게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하자, 마지막 공격에서 1초를 남겨두고 2점슛을 꽂았다. KT에선 해먼즈가 3쿼터에도 7점을 넣으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KT는 4쿼터 들어 허훈과 카굴랑안의 3점슛을 앞세워 63-62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내준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김선형이 곧바로 3점슛을 터트려 다시 앞서나갔다. 두 팀은 쉴 새 없이 공격을 주고받으며 53초를 남겨둔 시점까지 접전을 벌였다. 78-75로 앞선 SK는 워니의 결정적인 페인트존 득점에 이어 마지막 수비에도 성공해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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