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하게 날아간 리버풀의 트레블 ‘여유 부리다 철퇴’

입력 2025-0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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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강 전력으로 트레블까지 노리던 리버풀이 철퇴를 맞았다. 압도적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이 2부 리그(챔피언십) 꼴찌 팀에 망신을 당했다.

리버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플리머스에 위치한 홈파크에서 플리머스와 2024-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리버풀은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하며, FA컵에서 탈락했다. 압도적인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이 챔피언십 꼴찌 팀에 철퇴를 맞은 것이다.

플리머스 홈 관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플리머스 홈 관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을 이끄는 아르네 슬롯 감독은 이날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했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것. 또 플리머스를 무시한 이유이기도 하다.

플리머스 정도는 로테이션 멤버로도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FA컵의 비중을 고려했을 때 절대 포기한 것은 아니다.

라이언 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이언 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이 안일함은 플리머스 참사를 불러왔다. 리버풀은 후반 8분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어 키커 라이언 하디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일격을 당한 리버풀은 곧바로 주전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를 투입했으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플리머스 선수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플리머스 선수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플리머스의 1-0 승리. 이에 홈파크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반면 리버풀은 자신들의 안일함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최근 리그컵 4강전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압도하며 4-0으로 꺾은 리버풀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리버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통 트레블은 자국의 1부 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뜻한다. 이로써 리버풀의 트레블은 날아갔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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