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피날레도 굿’ 한국 빙속대표팀, 금3·은5·동4로 대회 마무리

입력 2025-02-11 16: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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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팀 스프린트 금메달을 합작한 김민지, 이나현, 김민선(왼쪽부터). 하얼빈(중국)|뉴시스

여자 팀 스프린트 금메달을 합작한 김민지, 이나현, 김민선(왼쪽부터). 하얼빈(중국)|뉴시스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대표팀이 총 12개의 메달을 따내며 2025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막을 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 3, 은 5,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중국(금 11·은 5·동 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린 4개 종목에서도 모두 메달을 따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남자 1000m 차민규(동두천시청)가 은메달(1분09초63), 여자 1000m 이나현(한국체대)이 동메달(1분16초39)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인 팀 추월에선 이승훈(알펜시아),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이 호흡을 맞춘 남자대표팀이 은메달(3분47초99)을 따냈다. 박지우(강원도청), 정유나(한국체대), 김윤지(동두천시청)가 출전한 여자대표팀은 동메달(3분10초47)을 목에 걸었다. 동계아시안게임 통산 9번째 메달을 따낸 이승훈은 쇼트트랙 김동성(8개)을 넘어 한국 선수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대표팀은 대회 첫날부터 순항했다. 첫 종목이었던 남자 100m에서 김준호(강원도청)가 동메달(9초62)을 따냈고, 여자 100m에선 이나현(한국체대)이 금메달(10초501),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은메달(10초505)을 차지했다.

둘째날인 9일 여자 500m에서도 김민선과 이나현의 활약이 빛났다. 김민선이 금메달(38초24), 이나현이 은메달(38초33)을 차지하며 주종목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이들은 김민지(화성시청)와 함께한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도 1분28초6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손에 넣으며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남자 팀 스프린트 은메달을 따낸 김준호, 차민규, 조상혁(왼쪽부터). 하얼빈(중국)|뉴시스

남자 팀 스프린트 은메달을 따낸 김준호, 차민규, 조상혁(왼쪽부터). 하얼빈(중국)|뉴시스


10일에는 남자 단거리의 간판 김준호가 가치를 입증했다. 남자 500m에서 동메달(35초03)을 따낸 데 이어 팀 스프린트에서도 차민규, 조상혁(스포츠토토)과 은메달(1분20초48)을 합작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김민선은 이번 대회에서 금 2(여자 500m·팀 스프린트), 은메달 1개(여 100m)를 차지하며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의 전망을 밝혔다.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이나현은 금메달 2개(여자 100m·팀 스프린트), 은메달 1개(여자 500m), 동메달 1개(여자 1000m) 등 출전한 전 종목에서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러시아에서 귀화한 에카테리나 아바쿠모바(35·전남체육회)는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11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22분45초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멍판치(22분47초8), 탕지아린(23분01초·이상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귀화 이후 첫 국제대회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해 기쁨을 더했다.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합작한 정재원, 박상언, 이승훈(왼쪽부터). 하얼빈(중국)|뉴시스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합작한 정재원, 박상언, 이승훈(왼쪽부터). 하얼빈(중국)|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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