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 하트.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또 한 차례의 역수출 신화가 써질까.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활약한 카일 하트(32)가 돈이 전부가 아님을 증명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왼손 선발투수 하트와 1+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2026시즌은 구단 옵션.
이후 미국의 여러 매체는 하트가 2025시즌 연봉 100만 달러를 받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2026시즌 구단 옵션은 500만 달러. 또 바이아웃은 50만 달러다.
즉 하트는 최소 150만 달러를 보장받으며,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낸 것. KBO리그에 잔류했다면,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도전이 조금 더 많은 돈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 돈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카일 하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을 뿐 아니라 최동원상까지 휩쓸었다. KBO리그 마운드를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성적.
이후 하트는 못다 이룬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좇아 미국으로 떠났다. 하트의 목표는 메릴 켈리, 브룩스 레일리, 에릭 페디 등 유턴에 성공한 선수들.
하트는 지난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보스턴의 19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2020시즌 4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

카일 하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202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과 계약했으나 다시 메이저리그에 오르지는 못했다. 결국 하트는 지난해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카일 하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