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4위~준우승’ 고진영, 세 번째 대회서 시즌 첫 승 정조준

입력 2025-02-18 09: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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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초반 2개 대회에서 모두 톱5에 진입했던 고진영이 태국에서 열리는  3번째 대회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시즌 첫 승 및 통산 16승을 정조준한다. AP뉴시스

2025년 초반 2개 대회에서 모두 톱5에 진입했던 고진영이 태국에서 열리는 3번째 대회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시즌 첫 승 및 통산 16승을 정조준한다. AP뉴시스

초반 두 개 대회에서 공동 4위, 2위를 차지하며 모두 톱5에 이름을 올렸던 고진영이 상승세를 이어 시즌 첫 승 및 통산 16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0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 파타야의 시암CC 올드코스(파72)에서 펼쳐지는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대회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24억5000만 원)에 출격한다. 이 대회는 싱가포르~중국으로 3주간 이어지는 ‘아시안스윙’의 첫 대회로 고진영은 중국 대회에는 나서지 않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까지 2주 연속 출전한다.

역대 최장기간(163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기록을 갖고 있는 고진영은 2017년 이후 2023년까지 7년 연속 우승 행진을 벌이며 통산 15승을 수확했지만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쳐 미국 진출 후 첫 무승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뒤 이어진 파운더스컵에선 노예림(미국)과 우승 경쟁을 펼치다 준우승을 차지하며 날카로운 샷 감을 과시했다.

개막전에서 우승 기쁨을 누린 뒤 파운더스컵에 나서지 않고 아시안스윙을 준비한 김아림은 3주 만에 다시 실전을 치른다. 미국 진출 후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시행착오를 거친 뒤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3년11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던 김아림은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개막전에서 3개월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추가하며 확실한 안정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LPGA 대회 일정이 없었던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해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소미, 2015년에 이어 2017과 2019년 혼다 타일랜드에서 정상에 올라 통산 6승 중 3승을 이 대회에서 수확한 베테랑 양희영도 눈여겨 볼 선수들이다.

지난해 LPGA 성적 상위선수 62명과 초청선수 등 72명만 출전해 컷 없이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 김아림 이소미 양희영을 비롯해 유해란, 최혜진, 임진희 등 한국 선수 12명이 나선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출전하지 않지만 2위 지노 티띠꾼(태국), 4위 인뤄닝(중국), 5위 릴리아 부(미국) 등 톱랭커들도 대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사우디에서 이소미를 제치고 정상에 섰던 티띠꾼과 디펜딩 챔피언 패티 타와타니낏 등 태국 선수들은 안방에서 우승을 노린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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