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자밀 워니는 2024~2025시즌 득점 1위, 리바운드 2위에 올라있다. SK의 선두 독주를 이끌고 있는 그는 비계량 부문까지 이번 시즌 다관왕 등극이 유력하다. 스포츠동아DB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남자농구대표팀의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예선 출전에 따라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팀당 37~39경기를 소화한 현재 1위는 서울 SK로, 독주 체제를 갖췄다. 공동 2위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중상위권이 두껍게 형성돼 있다. 6강 플레이오프(PO)의 마지막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6위 경쟁도 치열하다. 이달 말부터 순위 싸움이 계속된다.
개인 타이틀을 향한 레이스도 막바지로 접어든다. KBL은 지난 시즌부터 기록 관련 시상을 부활했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3점슛, 스틸, 블록 등 6개 부문이다.
득점 1위는 SK 자밀 워니다. 평균 24.2점으로 2위인 대구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20.5)보다 평균 3.7점 앞선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득점왕이 유력하다. 이번 시즌 SK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만큼 비계량 부문까지 포함해 다관왕도 노려볼 수 있다.
리바운드에선 LG 아셈 마레이가 선두다. 평균 13.0개를 잡았다. 2위는 워니로 12.6개다. 격차가 크진 않다. 잔여 경기에서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마레이는 부상으로 2차례나 장기간 결장했다. 3경기를 더 뛰어야 수상 자격을 얻는다.
어시스트에선 수원 KT 허훈이 가장 앞서있다. 평균 6.7도움을 올렸다. 2위는 원주 DB 이선 알바노로 6.0개다. 알바노는 지난 시즌에도 어시스트 2위였다. 지난 시즌 도움왕인 고양 소노 이정현은 부상으로 이번 시즌 17경기만 뛰었다. 3월 초 복귀한다. 10경기를 더 뛰어야 수상 자격을 갖춘다. 올 시즌에는 5.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블록에선 캐디 라렌과 최준용(이상 부산 KCC)이 나란히 1.4개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준용이 A매치 휴식기 직전 무릎을 다쳤다. 복귀 시점이 명확하지 않다. 스틸에선 소노 이정현이 2.2개로 1위에 올라있다.
3점슛 부문이 가장 치열하다. 니콜슨이 평균 2.4개로 1위고, 허웅(KCC)과 허훈 형제가 나란히 2.3개로 추격하고 있다. 2.2개의 이정현, 2.1개의 이재도(이상 소노), 이우석(현대모비스) 등도 3점슛 타이틀 레이스에 가세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