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0 대표팀 윙어 윤도영(가운데)이 20일 중국 선전 룽화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일본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 도중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출처|KFA SNS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대표팀은 20일 중국 선전 룽화문화체육센터에서 벌어진 일본과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에 간다 소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김태원(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위(2승1무·승점 7), 일본은 2위(1승2무·승점 5)를 유지했다. 한국은 23일 C조 2위(2승1패·승점 6)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른다.
4팀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이번 대회에선 각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오른다. 준결승에 오르면 9월 칠레에서 개최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이창원호’는 일본전에 앞서 2승을 챙겨 8강행을 이미 확정했다. 14일 시리아와 1차전에선 2-1로 이겼고, 17일 태국과 2차전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태국에 3-0 승리를 거둔 뒤 시리아와 2-2로 비겼던 일본은 한국전 승리가 절실했다.
한국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일본전은 큰 의미가 있지만, 우리는 이미 토너먼트에 진출했기 때문에 백업 선수들을 뛰게 할 가능성이 있다”던 이 감독의 예고대로였다. 태국전과 비교해 선발 8명이 바뀌었다. 오른쪽 윙어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중앙 미드필더 이창우(포항 스틸러스), 오른쪽 풀백 이건희(수원 삼성)만이 2차전에 이어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 한국은 주도권을 일본에 내줬다.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며 한국 골문을 두드린 일본이 먼저 득점했다. 전반 28분 골키퍼 김민수(대전하나)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이 공이 침투하던 간다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패배해 조 2위로 내려앉을 경우 8강전에서 난적 이란을 상대해야 했다. 이 감독은 결국 후반 12분 주전 공격수 김태원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이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추가시간 김태원은 페널티박스에서 흐른 공을 잡아 낮고 빠른 오른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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