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초 남기고 자유투’ KT, 한국가스공사 상대로 1점차 극적 승리…문성곤 15득점

입력 2025-03-04 21: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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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문성곤(오른쪽)이 4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수원|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T 문성곤(오른쪽)이 4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수원|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수원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극적인 1점차 승리를 거뒀다.

KT는 4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가스공사와 홈경기에서 문성곤의 15점·7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75-74로 이겼다. 4연승을 거둔 4위 KT(25승17패)는 3위 울산 현대모비스(24승16패)와 격차를 지운 반면 5위 가스공사(22승19패)는 2연승의 기세를 잇는 데 실패했다.

KT에선 레이션 해먼즈가 14점·9리바운드, 문정현이 14점, 조엘 카굴랑안이 12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가스공사에선 앤드류 니콜슨이 17점·8리바운드, 김낙현이 13점, 정성우가 12점, 샘조세프 벨란겔이 10점을 올렸다.

기선 제압은 KT의 몫이었다. KT는 1쿼터 9-8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하윤기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주포 해먼즈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계속 앞서갔다. 가스공사는 차바위의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운 KT가 22-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가스공사는 2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반격했다. 김낙현이 3점포 2개를 터트리며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차바위도 3점슛을 꽂으며 역전에 앞장섰다. 김낙현이 2번 연속 KT 허훈의 패스를 잘라 속공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외곽포에서 우위를 점한 가스공사가 37-34로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에도 공방은 계속됐다. 3쿼터 초반 KT가 문정현과 문성곤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다. 가스공사는 주포 니콜슨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점수 주고받기가 거듭되는 상황에서 가스공사는 벨란겔의 득점으로 55-54 리드를 잡았다. 이어 신승민과 정성우의 득점으로 3쿼터를 59-54로 마쳤다.

KT는 4쿼터 초반 카굴랑안의 속공 득점과 허훈의 3점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카굴랑안은 니콜슨을 상대로 U파울까지 얻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4점 플레이로 반전을 노렸으나, KT가 해먼즈의 3점슛을 앞세워 72-72 동점을 만들었다.



결정적인 장면은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나왔다. 문정현이 파울로 자유투를 얻은 뒤 첫 번째 자유투는 놓쳤지만 2번째는 성공시켰다. 가스공사는 마지막 작전타임을 써가며 역전을 노렸지만, 니콜슨의 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KT의 승리가 확정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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