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건 브래들리. AP뉴시스
2025 라이더컵의 미국팀 단장을 맡고 있는 브래들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362억 원) 4라운드 13번(파3) 홀에서 홀인원을 생산했다. 153야드 거리에서 바람을 고려해 7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고, 볼은 그린 위에서 두 번 튕긴 뒤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지난달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 때도 3번(파3) 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했던 그는 한 달 만에 재차 기쁨을 누리며 올 시즌 PGA 투어 7호에 이어 8호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PGA 투어의 한 시즌 최다 홀인원은 지난해 조 하이스미스(미국)가 기록한 3개다. 브래들리는 합계 4언더파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가 4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로 전날보다 24계단 오른 공동 38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7년 이 대회 최연소 챔피언을 차지하기도 했던 김시우는 10번(파4) 홀에서 출발해 마지막 9번(파5) 홀에서 그린 주변에서 20m 칩인 이글을 성공시킨 뒤 웨지와 모자를 집어던지고 포효하는 화끈한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주형은 이븐파 공동 42위, 안병훈은 2오버파 공동 52위, 임성재는 6오버파 공동 61위에 그쳤다.
매킬로이와 스펀은 폭풍과 낙뢰 등으로 4시간 가량 중단됐다 재개되는 우여곡절 속에서 각각 4언더파, 이븐파를 쳐 똑같이 합계 14언더파로 기록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가 현지 시간 일요일이 아닌 월요일에 가려진 건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450만 달러(65억 원)의 우승상금이 걸려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