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회가 왔을 때 무안타와 주루 플레이 미스 등으로 실망감을 안긴 배지환(2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가 커다란 허리케인 피해를 입어 이번 시즌에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 트레이닝 시설을 사용한다.
이날 배지환은 피츠버그의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물론 교체 출전도 없었다. 피츠버그는 이날 야수진을 단 9명으로 운영했다. 교체가 전혀 없었다는 것.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배지환에게 기회를 준 것. 하지만 결과는 매우 처참했다. 4타수 무안타 3삼진. 빠른 발을 살려볼 기회조차 없었던 것.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자신의 최대 강점인 빠른 발을 무기로 상대를 흔들라는 피츠버그 벤치의 뜻을 역행한 것.
당시 배지환은 주루에서 여러 차례 아쉬움을 나타냈다. 2루로 가는 과정에서 상대 배터리의 의도를 간파하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배지환은 후속 잭 스윈스키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뒤, 마이애미 투수 캘빈 포처의 투구가 마운드되자 3루까지 달렸다.
최초 판정은 세이브. 하지만 마이애미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고, 아웃으로 번복됐다. 1루에서 2루로 가는 과정은 물론 3루에서 아웃된 것 까지 모든 게 아쉬웠다.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